2010년 4월 20일 화요일
4/19~23 일정
1. CSP정리 - 13:00 까지 마무리
2. 연구개발방법론 - 발표준비!! 19:00 까지
3. 강의자료 7장 제작 마무리
수요일 일정
1. 리딩그룹논문 해석
목요일 일정
1. 리딩그룹논문 요약문 작성
2. 미니프레젠테이션
2010년 4월 1일 목요일
학습일기로 서울대 합격한 신현우양

계획은 세우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신현우(19·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1)양은 고교 3년간 학습일기를 쓰며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서울대 합격도 학습일기의 도움이 컸다.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쓴 학습일기를 서울대에 제출하며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 지원한 것이다. 신양은 "서울대 지원 당시 '나의 특기는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학습일기를 떠올렸다. 그동안의 공부 내용과 노력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한 '자기주도학습'을 특기로 인정받은 것이다.
◆시간 낭비 막고 성취감 높여주는
학습일기
신양은 중3 때 학습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메모지에 하루 한 장씩 공부내용과 시간을
적고, 실천 여부를 점검했다. "학습일기를 쓰면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고, 하루에 얼마만큼 공부했는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큰
성취감을 얻는다"고 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스케줄러를 이용했다.
"저는 계획을 빽빽하게
세운 편이에요. 계획을 너무 느슨하게 세우면, 그만큼 낭비하는 시간이 생기죠. 제가 할 수 있는 공부의 120% 정도를 세웠어요.
계획한 시간의 절반밖에 공부를 못 했다면 △표를 하고, 얼마만큼 못 했는지, 왜 못 했는지를 상세하게 적어두고 다음 계획을 세울
때 참고했어요."
신양도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1시간에 문제집 10쪽을 푼다'고 계획했는데, 실제로
해보면 1문제를 푸는 데 30분이 걸린 적도 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일부러 주말에는 계획을 느슨하게 잡았다. "일주일 공부계획
중 5~10% 정도를 지키지 못했는데, 이를 일요일에 보강했다. 이런 습관에 익숙해지니 나중엔 못 지키는 계획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자기 전 다음 날 계획을 세우고, 오늘 언어영역 공부가 부족했다면 다음 날 언어영역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평가 결과를
반영했다. 그날 공부하다가 이해를 못 한 내용, 다시 확인해야 할 내용 등은 포스트잇에 적어 학습일기장에 붙여뒀다. 또 수업과
수업 사이의 쉬는 시간에는 휴식을 취하고, 긴 점심·저녁 쉬는 시간에는 수학 문제를 풀며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했다.
"
학습일기를 쓰면 버리는 시간이 없어요. 어쩌다 공부할 시간에 친구들과 놀거나 다른 일을 하면 '지금은 수학공부를 할 시간인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고, 계획을 지키지 않은 자신을 반성하게 됐죠. 그러다 보니 갑자기 계획에 없던 일을 하는 횟수가 점점 줄었어요.
그 대신 학교시험이 끝나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저에게 하루 휴가를 줬죠."
학습일기를 쓰면서 고교 3년간 저절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 매일 자정에 잠들어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다. "가끔 공부가 잘 된다고 새벽 3시까지 공부하면,
오히려 다음 날 낮 공부에 방해됐다"고 말했다.
"내신을 생각해서라도 수업은 반드시 들어야 해요. 배우는 내용을
수업시간 안에 최대한 이해해야 나중에 다시 공부하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죠.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 짓하거나,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굉장한 낭비예요. 또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대로 필기해둬야 혼자서 공부할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안
풀리는 문제, 해답 보기 전 30분간 혼자 고민하라
신양은 고1 때 공부시간의 50%를 수학에
투자했다. 수학을 정복하지 못하면 상위권 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본개념을 먼저 잡고, 개념을 확인하는 쉬운
문제부터 개념을 응용한 심화문제까지 단계별로 풀었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라도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념을 알아도 응용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아요. 30분 정도 고민하고, 다양한 풀이법을 연구해야
할 때가 잦죠. 저는 안 풀리는 문제는 최소 30분 정도 혼자 고민한 다음에 해답지를 봤어요. 해답을 보면, 제가 한 발만 더
나아가 생각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일 때가 잦아요. '난 이렇게 어려운 문제 못 풀어'라고 포기하지 말고, 한 문제를 잡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그렇게 문제를 풀면 수학이 정말 재미있어져요."
신양은 한 문제집을 세 번씩 반복해 풀었다.
오답노트를 따로 쓰지 않고, 문제집에 틀린 것을 표시해뒀다가 다시 풀었다. "틀린 문제마다 틀린 이유와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틀린 이유도 함께 적었다. 맞힌 문제라도 확실히 알지 못하고 우연히 맞힌 문제는 같이 표시하고 다시 풀었다"고 전했다.
신
양은 탐구영역 공부를 고3 때로 미루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이 계속 어려워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사는 서울대 지망생이나 국사를 정말 좋아하는 학생들만 치르기 때문에 좋은 등급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사회탐구 영역을
배우는 1~2학년 때 내신공부를 하면서 함께 정복해 두면 3학년 때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공부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을 찾아가야 한다. '이건 안 나오겠지' '나중에 다시 공부하자'라고 미루다가 수능 시험일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교 3년간 낙천적인 마음을 가지세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공부가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괴롭고 힘든 건 마찬가지예요. 그렇다면 차라리 공부를 해서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
주변의 격려를 받는 것이 훨씬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