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9일 월요일
아기 살리고 죽음 선택한 30대 女변호사의 母情
19일 ‘뉴질랜드해럴드’에 따르면 유명 여성 변호사 졸렌 파투아와 투이라베(33)는 아들 루이를 낳은 지 10주 뒤인 지난달 26일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6년 유방암을 이겨냈던 투이라베는 루이의 임신 직후 암이 재발하면서 ‘당장 치료를 시작해야한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루이를 낙태해야만 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과 아기의 목숨 중 아기를 선택했고 지난 4월14일 1.9㎏ 체중의 루이를 순산했다. 이어 10주 뒤 남편의 팔에 안긴 채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친구이자 동료인 스펜서 웹스터씨는 “그가 아기와 자신의 목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했는데 아기를 선택했다”며 “용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정말로 강하고 멋진 여자였다”고 투이라베를 기렸다.
의붓어머니 재키 파투아와씨는 “딸에게는 가족과 보낸 시간이 가장 소중했을 것이다. 그래서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더 고통스럽게 느꼈을 것”이라며 “비록 짧은 생이었지만 그가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이룩한 성취에 대해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베이오브플렌티 출신의 투이라베는 마오리변호사협회의 공동 회장으로 잭슨 리브즈 법률회사에서 환경과 마오리 관련 법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2010년 7월 7일 수요일
암 이겨내고 두 바퀴로 세계일주하다

21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3층 회의실에 모인 암환자들과 가족 15명은 푸른 눈의 외국인 남성을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프랑스 파리의 중학교 지리교사인 자비에르 쥘리앙(Xavier Jullien·33)씨다. 그는 2003년 고환(睾丸)암 판정을 받았지만 2년여 투병 끝에 이겨내고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고 있다. 한 암환자가 "고환암을 앓았다는데 1년이나 자전거로 대륙을 횡단하면서 힘들지 않았나요"라고 묻자, "날씨 때문에 고생했지만 암은 고통이 아니었다"며 웃었다.
쥘리앙씨는 지난해 7월 9일 "자전거 여행으로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유라시아 대륙횡단 1만2000㎞ 대장정에 올랐다. 파리를 출발해 이탈리아·터키· 카자흐스탄·중국 등 12개국을 거쳤고, 18일 배편으로 인천에 입항했다. 한국은 그의 자전거 세계 일주가 마침표를 찍는 나라다. 그런데 마중나왔던 지인이 "한국의 암환자들을 만나 조언해 달라"고 말해 이날 병원을 찾았다.
26살 한창 나이에 갑자기 온 암은 그를 절망으로 빠뜨렸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할 만큼 건강하던 청년은 침대에 누워 생사(生死)를 생각했다. 그리고 언젠가 극한(極限)의 여행을 통해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싶어졌다. 쥘리앙씨는 "삶의 끝에서 '대륙의 끝'을 생각하게 됐다"며 "지도를 펴놓고 프랑스에서 옆으로 선을 주욱 긋자 한국에 닿았다"고 했다.
대장정은 쉽지 않았다. 하루 평균 6시간, 100㎞씩 페달을 밟았다. 9월에 터키를 지날 때는 자전거가 거푸 고장 났고, 11월 카자흐스탄에선 영하 25도 강추위에 벌벌 떨었다. 지난겨울은 너무 추워서 아예 중국에 체류했다. 그는 "세상 어디에나 따뜻한 사람이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자전거를 고쳐주던 터키인 부자가 기억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김쌍덕(57·주부)씨는 "나도 3년 전 대장암 수술 후부터 자전거를 꾸준히 타고 있다"며 "외국인 청년과 내 이야기가 닮아 마음이 찡하다"고 했다. 간담회를 마친 쥘리앙씨는 "암이라는 극한 경험만으로도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는 형제애를 느낀다"며 다시 오렌지빛 자전거에 올라 동쪽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 그의 대장정은 7월 초 울릉도 동쪽 끝에서 끝난다.
버림받은 오랑우탄과 4세 소녀의 애틋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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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사람의 애틋한 우정 에밀리(좌)/리쉬(우) 출처=데일리메일 |
[아시아투데이=김수경 기자] 미국의 한 소녀와 오랑우탄의 끈끈한 우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은 5일(현지시간) 에밀리 블랜드(4)와 오랑우탄 리쉬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밀리는 2008년 아빠를 따라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희귀동물연구소에 갔다가 리쉬를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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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쉬(좌)/에밀리(우) 2년 전 모습 출처=데일리메일 |
당시 태어난 지 갓 1년 된 리쉬는 오랑우탄 무리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했고 자신의 가족으로부터도 외면 받았다. 그 후 리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희귀동물연구소(TIGERS)의 다른 오랑우탄 가족에 입양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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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에밀리와 리쉬 출처=데일리메일 |
에밀리와 리쉬는 2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함께 세 발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에밀리의 엄마 소피는 “에밀리에게 리쉬를 만나러 간다고 말하자 무척 기뻐했다"면서 "에밀리에게 친한 친구의 이름을 물으면 항상 리쉬의 이름을 빼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피는 이어 “에밀리와 리쉬는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며 특히 물놀이를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희귀동물연구소의 바가번 앤틀 박사는 “에밀리와 리쉬의 순수한 우정이 보기 좋다"며 "에밀리가 리쉬와 함께 놀아주고 그를 꼭 안아줄 때 리쉬는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
2010년 6월 17일 목요일
<사람들> 일본에 샴푸 2만통 수출한 여대생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3학년 고유선(21.여)씨는 최근 일본 오사카의 유통업체인 산스이통상에 샴푸 2만통을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앞으로 1년 동안 일본 간사이(關西) 지방에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조건이다. 고씨와 제조업체 ㈜한방명가는 이번 초도물량을 포함해 최대 6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에서 고씨의 공식 직책은 `마케팅매니저'. 경북 청도에서 한방 성분이 함유된 건강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직원 10명 안팎의 작은 회사여서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한 명도 없다.
고씨가 산스이통상과 협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한국무역협회의 소개로 만난 사장에게 거래를 제안하긴 했지만 기존에 생산하던 제품이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을 리가 없었다.
고씨는 일본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우선 투박하고 평범해 보이는 제품 용기의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꿨다.
일본에서는 250~300㎖정도의 용량이 가장 잘 팔리지만 고씨는 450㎖짜리를 밀어붙여 대용량 수요를 공략했다. 여러 차례 일본에 드나들며 대형마트와 미용재료 판매점 등에서 치밀하게 시장을 조사한 결과다.
바이어에게는 천연 사과향을 집어넣어 약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다른 업체가 생산하는 한방샴푸 제품과 차별화했다.
바이어가 까다로운 대금결제 조건을 요구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한 설득 작업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다른 업체들과 함께 한방차와 삼베, 운동기구 등의 수출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고씨는 최근 대만의 안경테 유통업체와 또 다른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씨는 "그동안 전세계의 바이어들에게 보낸 메일이 1천통가량 되는데 거의 1년 만에 첫 수출계약이 이뤄져 뿌듯하다"며 "계약을 진행하면서 많이 경험하고 배운 만큼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후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출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6월 16일 수요일
두바퀴로 10,500km…“산소같은 모험”

80%가 텐트생활…일하면서 경비도 마련
“떠 나고 싶나요? 그러면 일단 두드리세요”
《경기 고양시에 사는 27세 동갑내기 부부 이성종, 손지현 씨는 2007년 6월∼2008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를, 2009년 3∼10월 아프리카 10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했다. 두 바퀴로 달린 거리가 대략 1만500km에 이른다. 23일 만난 이 부부는 올가을 또 다른 모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상 반 백수인 남편 이 씨는 섭씨 15도의 따뜻한 봄 날씨에도 목 끝까지 지퍼를 채워 올린 갈색 겨울 재킷 차림이었다. 예상과는 달리 배도 나왔다. 멜빵바지 차림의 부인 손 씨는 여고생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뽀얀 피부의 앳된 얼굴에 해맑은 표정을 지녔다. 야생동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을 헤집고 사막을 지나온 베테랑 여행가 커플이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니.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었다.》
①빠른 결단력=이들은 2004년 말 연애를 시작해 결혼까지 222일 걸렸다. 사귄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당시 이 씨는 중앙대 기계공학과 2학년을 다니다 휴학한 뒤 공익근무 중이었고, 손 씨는 고려대 보건대를 갓 졸업하고 영양사로 취직한 상황. “질질 끌면 뭐하느냐”는 게 속전속결로 결혼한 이유다.
②융통성=둘 다 여행을 좋아해 장기여행을 계획했다. 원래 두 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생각했으나 가격 대비 질을 생각하니 자전거 여행에 관심이 갔다. 그러자니 여행 기간이 2년은 돼야 할 것 같았다. 중국을 건너 유럽까지 가는 루트로 자료 수집과 장비 구입 등 1년을 준비했다. 하루 10달러로 여행하는 게 목표. 경비 마련에 골머리를 앓던 중 출발 며칠을 앞두고 한 친구에게서 호주는 돈을 벌며 여행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호떡 뒤집듯 호주로 여행지를 바꿨다.
③친화력=손 씨는 40대 기자에게 “32세? 참, 훈남이시네”라고 했다. 낯선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하는 손 씨의 놀라운 붙임성. 여행 중 거의 80%는 텐트 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손 씨의 이런 성격은 큰 도움이 됐다. 방긋 웃는 손 씨에게 현지인들은 기꺼이 자기 집 앞마당을 야영지로 내줬다. 경찰서,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④오기=호주, 뉴질랜드 여행을 끝으로 평범한 삶을 살려고 했다. 이 씨는 대기업 입사원서에 자전거 여행 경력을 부각시켰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손 씨는 “굉장한 경험이 취직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때부터 둘은 여행과 생계를 접목해 성공하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두 번째 여행지로 위험하다는 아프리카를 택한 것도 그런 이유.
⑤ 생존력=이 씨는 호주 여행을 앞두고 과외, 학원강사, 공사장 막노동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여행 경비를 모았다. 잡지사를 무작정 찾아가 여행기 연재를 약속받았고 호주 케언스에 도착한 뒤 3개월 동안 부부는 낮엔 호텔에서 객실 청소를, 밤엔 식당에서 주방 보조와 웨이트리스를 하며 경비를 모았다. 장비업체도 접촉해 아프리카 여행 때는 고가의 자전거도 후원 받았다.
⑥ 낙천성=모험은 불확실성이다. 이들은 기꺼이 그 속으로 몸을 던졌다. 손 씨는 강도와 사자가 자주 출몰하는 데다 바닥이 모래라 자전거를 끌고 10시간 넘게 모잠비크 국경을 넘을 때를 여행 중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기억했다. 하지만 이 구간만 넘기면 세상에 어려운 건 없을 거라 생각하며 위기를 이겨냈다. 이 씨는 한 달 전쯤부터 모험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예산에 맞게 여행 계획을 짜주고 장비도 구해주는 일을 시작했다. 수입은 아직 별로지만 부부는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웃었다.
장 기간 모험을 떠나고 싶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들의 조언. △돈 문제일 뿐이라면 밀어붙여라. 새로운 길이 열린다. △현재 일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아 공백기가 있어도 컴백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 △아웃도어 활동은 대세다. 모험 자체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널려 있다. △모험으로 얻는 마음의 성장은 몇 년간의 직장 경력과 비교가 안 될 만큼 가치 있다.
25세 태양광 벤처신화, 청와대에 ‘감동의 빛’
無光 패널 국내 첫 개발
올해 매출 100억원 전망
MB “대단하다” 악수 청해
2008년 11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경원대 창업보육센터 내 사무실 한 곳에 새로운 간판이 걸렸다. ‘㈜쏠라사이언스.’ 창업자는 이 대학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송성근 씨(25·사진)다. 당시 송 씨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가능성과 자신의 열정만 믿고 ‘나홀로 창업’에 도전했다.
1년 반이 지난 2010년 5월. 송 씨의 회사는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과 중국, 이라크, 몽골 등지에서 대형 수출계약을 잇달아 따내거나 성사단계에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송 씨 회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자본금이 불과 1000만 원에 불과했던 조그만 ‘캠퍼스 기업’이 세계 친환경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도전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 국내외 기업, 앞 다퉈 ‘러브콜’
쏠라사이언스가 만드는 대표적인 제품은 태양광 조명시설이다. 태양광 모듈이 태양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빛을 모으는 ‘추적형 가로등’, 일반 전력과 태양광 전력을 교차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송 씨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기존 태양광에너지 시장에서 처음이거나 제대로 상용화되지 않았던 기술들이다.
시 장의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창업 3주 만에 6000만 원짜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에너지효율이 좋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면서 서울 장지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학교, 골프장, 공공시설 등 30여 곳에 시설을 설치했다. 포스코건설, 우미건설 같은 건설사는 쏠라사이언스의 조명시설을 구입해 아파트나 공원 등지에 설치했다.
지난해 3월 미국을 시작으로 이라크, 몽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미국 출신 연구진과 함께 신개념 태양광 패널인 ‘블랙셀’을 개발했다. 블랙셀은 빛 반사가 없는 무광(無光) 패널이다. 빛 반사 문제로 태양광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웠던 국내 고층빌딩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기술제휴에 나서는 등 기업들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은 12명으로 늘었다.
○ 청와대에서도 뜨거운 호응
14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는 제22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함께 여는 미래, 중소기업인과의 대화’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 기관장, 중소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씨도 행사에 참석했다. 가장 나이 어린 참석자였지만 그는 당당히 맨 앞에서 자신의 성공신화를 소개했다. 송 씨는 “어린 나이에 사업가라는 명칭을 갖는 것에 부담도 됐고 걱정도 많았다”며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말씀처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돼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씨의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 역시 “정말 잘했다. 대단하다”며 직접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유공자 46명에게 직접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 과정에서 “1977년인가 금탑산업훈장 받을 때인데 대통령이 주는 줄 알고 갔더니 장관이 대신 줘 섭섭하더라”며 훈·포장을 직접 주는 배경을 설명하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한국 대표 CEO 30人은 누구? | Part 1


보험영업맨 출신 현장 CEO
이수창 (62) 삼성생명 사장은 보험영업으로 시작해 보험사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학시절 법조인을 꿈꿔온 그는 사법시험 도전을 위해 잠시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제일제당, 삼성중공업 등 그룹의 다수 회사를 거쳐 2001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재임기간 철저한 현장 중시형 경영으로 삼성화재를 동종업계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독보적인 1위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의 경영철학은 발로 뛰는 ‘현장경영’이다. 입사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365일 출근해 ‘철의 CEO’라는 별명을 얻었다.
모든 문제는 현장에 있고 해답도 현장에 있다고 여긴다. 매월 마지막 주에 영업과 보상직원을 방문하는 ‘현장 깜짝방문’ 이벤트를 펼친 것도 이러한 현장경영 철학에서다.
또 이 사장은 매일 아침 출근하면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켜고 ‘고객의 소리(VOC)’를 확인한다. 고객 불만만큼 귀중한 정보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 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섬기는 리더십)’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자신을 ‘삼성생명 임직원의 첫 번째 일꾼’이라고 칭한다. 또 임원은 간부의 서번트요, 간부는 직원들의 서번트가 돼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문과 출신 첫 非엔지니어 CEO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수장 자리에 오른 최지성(50) 삼성전자 사장. 그는 삼성맨에게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국내 최고 기업의 사령탑이 된 신화 같은 존재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에서 드물게 문과 출신이자 비(非)엔지니어 CEO로 화제에 올랐다. 또 삼성전자 사장 중 반도체, 디지털미디어(DM), 정보통신총괄 등 핵심 부서를 모두 거친 유일한 CEO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인 최 사장은 ‘문과’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잘 팔아 ‘장사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의 삼성 본사 생활은 1998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면서 시작했다. 14년 간의 ‘반도체 장사꾼’ 생활을 마친 직후였다.
담 당분야는 디스플레이, TV, 디지털미디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IT 제품이었다. 2001년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던 TV 사업까지 떠맡았다.
그리고 2003년 3월 최 당시 부사장은 디지털미디어(DM)호 선장에 임명됐다. 최 사장은 특히 보르도TV를 개발,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로 올렸다. TV의 대명사로 불리는 소니 브라비아를 꺾고 세계 일등을 차지했다. 휴대폰은 세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최 사장은 특히 이론보다 실제 경험을 중시한다. 이론보다 경험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그가 ‘영업 예찬론자’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공기업 경영혁신의 선두주자
‘혁신전 도사’로 명성이 높은 김쌍수(66)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해 공기업에 혁신 바람을 몰고 왔다.
김 사장은 1969년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LG그룹 공채로 입사했다. LG 부회장을 거쳐 고문으로 물러날 때까지 40여 년 가까이를 LG에서 근무한 정통 LG맨이다.
그는 2003년 LG전자 최고경영자로 발탁될 때까지 35년 동안을 창원 공장에서 근무했다. 냉장고 공장장, 리빙시스템 사업본부장,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 등을 맡으며 철저한 경영혁신을 통해 LG전자의 백색가전 부문을 세계 톱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의 혁신 마인드는 한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 사장이 주도하는 한전의 경영혁신의 핵심 전략은 ‘TDR(Tear-Down & Redesign)’ 시스템이다.
TDR 은 문제 발생의 원인을 풀어헤쳐서(Tear Down) 시스템과 생산 방식을 원점부터 새롭게 재구성(Redesign)하는 혁신 활동을 일컫는다.
한전은 고강도 긴축경영 및 전사(全社)적 차원의 TDR 활동으로 지난해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다.
김 사장은 명확한 일처리로도 유명하다. ‘쌍칼’이라는 별명도 그래서 붙었다. 또 자타가 공인하는 일벌레이자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철학도 그를 대변하는 키워드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안주하려는 사람은 감사 대상이라는 말을 달고 다닐 정도다. 철탑과 동탑, 금탑훈장을 받았으며 2003년 6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아시아 스타 2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생보업계 장수 CEO
신은철(64) 대한생명 부회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생보업계 장수 CEO다. 2003년부터 대한생명 대표이사를 맡아 7년째 롱런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7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2000년 삼성생명 보험영업총괄사장을 끝으로 퇴사하고 2002년 고문으로 대한생명에 합류했다.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바로 그 해다. 이듬해 12월 대표이사 사장이 된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아 2005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11월 연임됐다.
신 부회장은 한화그룹 인수 이후 외형 성장과 효율 개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 대한생명을 확고한 생보업계 2위사로 올려놓았다.
그 가 3연임에 성공한 것도 보험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륜과 리더십을 갖춘 CEO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대 한생명은 지난 3월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글로벌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신 부회장은 올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화두로 던졌다. 보험 영업의 경쟁력이 강해져야 내실도 갖춰지고 성장도 도모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를 위해 그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4800억 원으로 영업조직을 구축해서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과 수익원 다각화에 3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엔지니어 CEO
정준양(63) 포스코 회장은 1975년 포항제철에 사원으로 입사해 CEO의 자리에까지 오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정 회장은 특히 공장장에서 제철소장까지 역임한 후 제철소와 기술부문을 두루 책임지는 전문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승진한 첫 번째 인물이다.
입사 이후 줄곧 현장 조업부서에서 순수 엔지니어로 근무한 그는 사내 역량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유럽사무소장 등을 역임하며 선진 철강사에 대한 지식을 경험했기에, 글로벌 포스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인정받아 왔다.
2002년 유럽사무소장 재직 시 상무대우로 승진한 정 회장은 2003년 3월 상무로 승진하면서 광양제철소 부소장(선강담당)이 됐다.
이듬해인 2004년 3월 광양제철소 소장으로 근무, 기술력 확보를 통해 전사 경영 성과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후 생산기술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그리고 사장으로 차례로 승진했으며 포스코건설 사장을 거쳐 2009년 3월부터 포스코 회장으로 일해 왔다.
정 회장은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의 외유내강형이다. 항상 미소 띤 얼굴에 조용한 대화로 인간적이며 상하관계가 매우 부드럽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하고 부지런하다. 자투리 시간을 어학공부에 쏟는 등 자기계발에 남다른 열정도 가지고 있다. 또 뛰어난 판단력을 바탕으로 스피디한 의사 결정과 치밀한 업무 추진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원들의 우상 ‘포스트 라응찬’
신 상훈(63) 신한지주 사장은 ‘은행원들의 우상’으로 불린다. 1967년 한국산업은행에서 처음 은행원 배지를 단 뒤, 40년 넘게 금융 외길을 걸어 은행장의 자리에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거의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수영과 조깅을 하고 주말이면 등산을 했다고 한다.
업무 추진에는 무서울 정도로 치밀함과 집중력을 보이지만 후배들 사이에서 ‘큰형님’으로 불릴 만큼 신망이 두텁다. 또 넓은 인맥을 중심으로 한 융화형 리더십이 후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신 사장은 ‘포스트 라응찬’으로 불리고 있다. 2003년부터 신한은행장을 맡아오던 그는 2009년 지주대표 이사로 전격 발탁되며 신한금융의 실세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래 신한지주는 1조 3053억 원의 단기 순익으로,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포장 (1998년),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2002년), 금탄산업훈장(2007년), 국제비즈니스대상(IBA) 스티브어워즈 대상(2009년)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아이폰 열풍 주도한 IT전문 CEO
지 난해 3월 KT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된 이석채(65) 회장은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의 IT 및 통신 분야 전문가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공직생활을 거치며 거시적 관점에서 경제와 기업을 이해하는 경험을 두루 쌓아왔다.
또한 정통부 장관과 BT 고문으로 활동하는 동안 IT에 대한 지식 또한 갖춰 KT 사장에 최적임자로 평가됐다. 뿐만 아니라 법무법인 고문과 국내 유수기업 사외이사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를 섭렵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KT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KTF와 합병을 성공시킨 것은 물론, 아이폰을 도입해 ‘한국 스마트폰’의 새로운 지평을 연 주인공도 바로 그다.
그의 인맥관리 노하우는 겉치레보다는 ‘실속’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CEO로서 능력이 있다면 직급에 구애되지 않고 직원들에게 무조건적인 기회를 제공,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장의 인맥관리는 온라인에서도 계속된다. 그에게 고객은 가장 중요한 인맥. 아이폰과 기업트위터 등을 적극 활용하여 고객과의 직접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6월 12일 토요일
“남편도 못 알아봐” 24시간 기억력 가진 女


매 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전날의 기억이 몽땅 사라진다면 세상이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영국인 미셸 필포츠(47)는 20년 째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 매일 남편과 나란히 잠자리에 들지만 눈을 뜨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어 남편은커녕 결혼을 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린다.
그녀의 남편 이안은 당황하는 부인에게 13년 전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그래도 믿지 않는 날에는 결혼식 사진이나 반지를 보여준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미셸은 전향성 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을 앓는다. 1990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뇌를 크게 다쳐 기억력이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것.
미셸의 안타까운 사연은 2004년 개봉한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와 거의 같다. 교통사고 이전의 기억은 하지만 이후의 기억은 24시간을 패턴으로 계속 지워진다.
미셸은 작은 메모지 수백 장에 그날 겪은 일들에 대해 빠짐없이 써놓는다. 집을 잘 잃어버리기 때문에 동네를 산책할 때에도 내비게이션을 손에 든 채 집을 나선다.
미셸은 “매일 눈을 뜨면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다. 친구나 이웃들도 다 처음 만난 사람들처럼 생소하다. 기억을 잃고 싶지 않아서 매일 일기를 쓴다.”고 말했다.
남편 이안 필포츠(46)는 “우리의 결혼생활 비결은 인내심이다. 어느 날은 그녀가 결혼한 사실을 믿지 않아 굉장히 좌절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난 계속 이해하고 인내한다.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가 기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안은 부인이 사고로 기억을 잃기 전에 만나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 부부는 25년 전 만나 사랑을 키웠는데, 미셸이 결혼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긴 하지만 사랑했던 사이라는 기억을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는 것.
그는 “미셸이 가끔 기억하지 못해 섭섭할 때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장점도 있다.”면서 “내가 같은 농담을 하는데도 할 때마다 웃어주고 드라마 재방송을 볼 때도 늘 새롭다고 좋아한다. 또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사진을 찍고 일기를 쓰며 사랑에 빠지는 것도 즐겁다.”고 부인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6월 9일 수요일
"저를 보세요, 꿈을 꾸면 누구나 이룰 수 있죠"

상고 골든벨 소녀 → 대학 진학 → 세계 유명기업 매니저
암 진단받고 73개 인생의 꿈 작성… 5년만에 32개 달성
11년 전 어느 날 방영된 KBS '도전! 골든벨' 여수정보과학고 편을 본 독자라면 머리에 CD를 매달고 나와 자칭 '사이버 요정'이라며 너스레를 떨던 한 소녀를 기억할 것이다. 그 날 그는 실업고 출신으론 처음으로 골든벨까지 울려 화제가 됐지만, 중학교 다닐 때까지 학교 선생님 대다수가 담임하기조차 꺼리던 문제아였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8일 만난 스물 아홉 살의 그는 기자에게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 영국지사 윤활유 총괄매니저라는 직함 뒤에 그의 이름 '김수영'석 자가 박힌 명함을 건넸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꿈의 전도사'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 아버지의 사업 부도와 극빈층 전락, 반항과 가출의 방황기, 그리고 실업계 학교 진학…. 그는 '상고에서도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대학도 가고 좋은 직장도 얻을 수 있다'는 중 3 담임선생님의 말 한 마디에 매달려 고교 3년과 이후 지금까지의 삶을 일궈왔다고 했다. "남이 푼 문제집을 얻어 지우개로 지워가며 한 공부"로 골든벨을 울렸던 그는 2000년 서울의 한 명문대를 전액장학금을 받고 진학했고, 졸업하자마자 금융회사인 골드만 삭스에 취업한다. "간절히 바라던 회사였어요. 그런데 취업 직후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은 겁니다…."
그 때 그는 자신의 꿈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73개의 꿈! "다행히 암은 초기라 수술로 완쾌됐어요.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삶의 행복이 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 거죠." 그의 꿈 리스트에는 스노보드 배우기, 밸리댄스 공연하기 등 비교적 자잘한 것들부터 아이 입양, 장학재단 설립, 장기 기증 등 크고 장기적인 꿈들도 있다. "제 1순위 꿈이 '인생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살기'예요. 그래서 골드만삭스에서 퇴사한 직후 영국의 한 대학원을 택해 떠났고, 지금 직장을 선택한 겁니다."
그의 꿈 중에는 '삶에 도움이 되는 책 쓰기'도 있다. 지난 4월 그는 자신의 삶의 이력과 함께 꿈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출간, 또 하나의 꿈을 이뤄냈다. 휴가를 얻어 잠시 귀국한 그는 얼마 전 여수의 부모님에게 집 사드린 얘기도 했다. "그것도 제 꿈 리스트에 있는 거예요. 돈이 없어 한겨울을 난방도 못 하고 지내시던 어머니가 아직도 '몸이 시리다'고 하시거든요. 볕 잘 드는 예쁜 집을 사드렸어요."
그는 지난 4일 모교인 여수정보과학고를 방문, 은사와 후배들을 만났다고 했다. "후배들에게 꿈을 물어봤는데, 저희 때와는 정말 다른 게 정말 다양한 꿈들을 가슴에 품고 있더군요. 반갑고 흐뭇했어요."그는 9일 다시 고향에 내려가 자신에게 꿈의 씨앗을 심어준 중3때의 은사도 만나고, 후배들에게 꿈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강연할 계획이다. 미리 강연 주제를 귀띔해 달라고 청하자, 꿈꾸듯 아득한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이리 말했다.
"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직접 적어보세요. 내 인생의 계약서를 쓰는 거죠. 꿈에 도전할수록 꿈은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5년 만에 제 73개의 꿈 가운데 32개를 이뤘어요…."
2010년 6월 6일 일요일
"당장 경제공부를 시작하라" 의 책 소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책 등을 읽지만, 사실 경제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경제학에 관한 기초 지식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 책은 신문기사든, 인터넷의 글이든, 경제지표든, 재테크 책이든, 제대로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또 글 쓴 사람이 펼치는 논지의 허점을 알고 취사 선택하여 받아들여 재테크 등 자신의 경제 판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전하고 있다.
KBS 경제 동영상 강의 조회수 100만을 기록한 저자의 현장밀착형 경제 강의를 수록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경제 판단을 위한 필수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최진기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메가스터디 경제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 비타에듀 경제 강사, 현 수능시장 경제학 점유율 1위 강사로 활약 중이다. 최진기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2008년 중반기 『환율 방어, 무엇이 문제인가』동영상 강의 때문이었다.
그의 동영상 강의는 어려운 환율의 개념과 그 움직임을 쉽고 명쾌하며 재미있게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재테크 사이트부터 블로그, 아줌마 사이트까지 퍼지면서 100만 회의 조회수를 올렸다. 현재 KBS 인터넷 방송에서 『최진기의 생존 경제』를 30회 예정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강의하고 있다. 이 강의는 경제 강의 동영상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매회 20만회의 조회수를 올리며, 경제 공부 열풍을 주도하며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의 강의가 이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경제 문외한인 평범한 사람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쉽고, 재미있는 그의 강의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반인들이 얼마나 쉬운 경제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KBS 성공예감-김방희입니다』에 고정 패널로 출연중이며, 최진기경제연구소 대표이다.
◆ 목 차
제1장 경제사를 알아야 정부 정책이 보인다
1. 지금 왜 중상주의가 입에 오르내릴까?「우리 옆의 경제학」 뻐꾸기 자동차는 모두 국가의 것- 경제체제 이해하기
2. 국가는 무엇으로 부자가 되는가?- 애덤 스미스「우리 옆의 경제학」 애덤 스미스는 재벌 규제완화 정책에 찬성했을까?
3. 금융위기가 살려낸 마르크스 경제학
4. 정글고 이야기로 알아보는 케인즈 경제학
5. 신자유주의 세계화란 이런 거야! 몰랐어?
제2장 경제공부의 기본기를 닦아보자
1. '공짜 점심'은 없다 - 기회비용 「우리 옆의 경제학」 회계상의 이윤과 경제학적 이윤
2. 주부의 가사노동은 생산일까? - 생산, 소비, 분배
3. 경제활동의 주체 - 가계, 기업, 정부
4. 왜 똑같은 연꽃도 자유재, 경제재?
5. 가격과 가치는 어떻게 다를까?
제 3장 수요와 공급을 알아야 경제가 보인다
1.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 왜 옥수수 가격이 오를까? - 수요곡선과 수요의 변동 「우리 옆의 경제학」 금연정책의 경제학
2. 정부가 라면값 인상을 막으면 왜 공급량이 줄까? - 공급곡선과 공급의 변동
3. 가격이 오르는데 왜 수요가 증가할까? - 수요/공급법칙의 예외 기펜재/열등재/위풍재/독과점/예술품과 골동품/스포츠 경기 입장권과 강남 부동산 「우리 옆의 경제학」 노동시장의 공급과 가격 살펴보기
4. 시장에서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상품시장/노동시장/ 금융시장/경기불황/스태그플레이션/외환시장 「우리 옆의 경제학」 강남의 부동산은 왜 가격 변동이 심할까?
5. 석유 소비량이 5% 줄었는데, 가격은 왜 팍 내렸을까? - 수요의 가격 탄력성 「우리 옆의 경제학」 백화점과 수요의 가격 탄력성
6. 밀 가격이 폭등하면 공급은? - 공급의 가격 탄력성 「우리 옆의 경제학」 배추밭의 경제학
7. 메뉴와 서비스가 같은데, 왜 가격이 다르지? - 가격 차별화 정책
제4장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자
1. 동네에 미장원이 왜 이리 많지? - 독점적 경쟁시장 「우리 옆의 경제학」 성형외과와 블루 오션
2. 걸프전 후에 왜 유가가 떨어졌을까? - 과점시장 「우리 옆의 경제학」 과점시장의 담합과 유가
3. 경쟁사가 있는데, 왜 KT는 독점기업일까? - 독점시장
4. 외환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일까?
제5장 경기순환과 정부의 정책을 읽어보자
1. 경기는 왜 성장과 후퇴를 반복할까? - 경기순환 「우리 옆의 경제학」 일본의 L자형 경기침체
2. 경기침체기 정부는 어떤 재정정책을 펼까? 「우리 옆의 경제학」 토목공사 중심의 뉴딜 정책은 만병통치약인가?
3. 경기침체기 한국은행은 어떤 금융정책을 펼까? 「우리 옆의 경제학」 양키, 사무라이, 불독, 그리고 아리랑 본드
4. 총수요와 총공급을 어떻게 늘릴까?「우리 옆의 경제학」 감세정책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 「우리 옆의 경제학」 한국이 일본보다 유가 상승에 타격이 심한 이유
제6장 시장의 실패에 정부는 어떻게 개입하나?
1. 외부효과가 뭐지? 「우리 옆의 경제학」 대체에너지 개발의 외부효과는?
2. 공공재의 무임 승차자를 어쩌지?
3. 독과점, 정부가 가격을 통제할까? 「우리 옆의 경제학」 왜 캘리포니아는 암흑천지가 되었을까?
제7 장 경제 파악 1 - 소득 분배 지표의 안쪽
1. 1인당 GDP가 높으면 국민이 잘사는 나라? 로렌츠 곡선, 소득 10분위 분배율, 소득 5분위 배율, 지니계수 「우리 옆의 경제학」 우리나라의 국가행복지수는 몇 위일까?
2. 소득분배 효과를 높이는 조세정책은? 「우리 옆의 경제학」 OECD 국가 중 소득의 불평도가 가장 높은 나라
3. 정부의 예산안에 정책 방향이 보인다고? 「우리 옆의 경제학」 2050년 우리나라의 재정지출을 예상한다!
제8장 경제 파악 2 - 국민소득과 경제성장률 지표의 안쪽
1. GDP와 1인당 GDP를 맹신하면 왜 안 될까? - 국민소득의 개념과 측정 「우리 옆의 경제학」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2. 경제성장률이 2%이면 왜 마이너스 성장? -GDI, GNI 「우리 옆의 경제학」 경제성장률은 높아졌는데, 왜 내 소득은 요지부동?
제9장 경제 파악 3 - 물가와 실업률 지표의 안쪽
1. 물가지수를 바르게 해석하는 방법은? 「우리 옆의 경제학」 실제 물가지수와 체감 물가지수는 왜 차이가 나지?
2. 인플레이션은 왜 생기고, 어떤 영향을 줄까? 「우리 옆의 경제학」 디플레이션의 악순환
3. 실업률 통계의 한계는? 「우리 옆의 경제학」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은 정말 7%일까?
4. 불경기에 마찰적 실업은 왜 줄어들까? 「우리 옆의 경제학」 88만원 세대, 700유로 세대, 그리고 니트족
제10장 화폐와 금융을 알아보자
1. 포로수용소에서 담배가 어떻게 화폐 역할을 했을까? - 화폐의 기능과 정의 「우리 옆의 경제학」 당백전이 '땡전’이 된 이유
2. 우리는 왜 달러 발행량에 웃고 우는가? - 화폐와 금융 「우리 옆의 경제학」 금 모으기 운동과 외환보유고
3. 은행제도와 자본시장법 「우리 옆의 경제학」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이 주는 교훈
제11장 가계와 기업을 살펴보자
1. 가계의 소득 구분하기 「우리 옆의 경제학」 근로소득세 감세정책의 양면성
2. 경제학에서 합리적인 소비란? 「우리 옆의 경제학」 비합리적 소비는 반드시 나쁠까? - 베블런 효과의 양면성
3. 기업의 종류 구분하기
제12장 국제 경제의 흐름을 읽어보자
1. 국제수지는 어떻게 구성될까?
2. 비교우위론을 항상 적용할 수 있을까? 「우리 옆의 경제학」 한미 FTA와 비교우위
3. 환율과 환율제도
4. 환율의 결정
5. 정부와 환율 방어 「우리 옆의 경제학」 2008년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환율
6. 세계 경제체제의 변화 「우리 옆의 경제학」 동북아시아 경제의 블록화는 가능할까?
부록 - 경제학 센스 퀴즈
◆ 출판사 리뷰
경제기사를 봐도, 재테크 책을 읽어도 경제학 기초가 없으면 무용지물
강의처럼 술술, 한국 사례로 쏙쏙, KBS 경제 동영상 강의 조회수 100만 최진기의 현장밀착형 경제 입문서
끝없이 오를 것 같은 주가는 추락하고, 승승장구하던 부동산 열풍 또한 꺼져 갔다. 경제가 대세 상승기에 있는 동안에는 대체로 금리가 높아 번 돈을 저축예금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이자는 복리로 쌓였다. 설혹 예금금리가 낮더라도, 저금리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넘쳐 주식,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므로 자산을 불릴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고 경기침체가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시기에는 자산을 증식하기는커녕 지키기조차 어려워진다. 하지만 줄어드는 자산을 어떻게 지킬까를 고민하는 것은 차라리 행복한 고민이다. 당장 동료들이 해고되어 나가고, 내일은 그 동료가 나일 수도 있다. 새롭게 사회에 진출하는 세대는 안정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차가운 현실에 직면한다.
어디에서 출발할까?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해서 이렇게 되어 가는지, 이 혼돈의 시대 어디서부터 어떻게 출발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해답은 경제학에 있다. 우리 경제가 급반등할지, 장기적인 침체로 빠져들지를 알려면 IMF 외환위기 시기와 현재 세계 경제위기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만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생존하려면 잃어버린 일본의 10년을 알아야 한다. 외환시장의 움직임과 정부의 잘못된 환율 방어가 초래할 위험과 문제를 알아야 환위험도 피할 수 있고, 그나마 벌어놓은 돈도 지킬 수 있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값은 왜 오르고, 원유가 왜 배럴당 20달러에서 150달러까지 올랐다가 불과 몇 달 만에 40달러 아래까지 폭락하는지 알려면 경제학 기초지식이 있어야 한다.
쉽고, 재미있고, 충실한 경제지식에 목마른 사람들
안타깝게도 우리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 기초 경제학 지식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이 사회에 내던져졌다. 경제적 자립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지식임에도.
2008년, 그리고 2009년 최진기 강사의 경제 강의에 일반인들이 조회수 100만에 달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일반인들이 얼마나 충실한 경제지식에 목말라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올바른 경제 판단을 위한 필수 지식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책 등을 읽지만, 사실 경제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경제학에 관한 기초 지식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신문기사든, 인터넷의 글이든, 경제지표든, 재테크 책이든, 제대로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또 글 쓴 사람이 펼치는 논지의 허점을 알고 취사 선택하여 받아들여 재테크 등 자신의 경제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사회의 매트릭스를 이해하는 데 필수지식이다.
경제지식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책
이 책은 일반인들이 혼돈의 시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제지식을 습득하도록 만든 책이다. 우리 주변에 수많은 경제서들이 있지만, 경제학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를 쉽게 전달하는 책은 없었다.
경제학 원론의 형식을 따름으로써 깊이를 담보한 책
구체적 이고 현실적인 한국적 사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마치 강의를 듣는 것처럼 편하면서도, 핵심에 접근한 책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스스로 경제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1. 경제원론에 풍부한 경제 사례를 엮어 만든 현장 밀착형 경제 입문서
어려운 경제를 쉬운 말로 풀어쓸 줄 아는 스타 강사 최진기의 입담이 메마른 경제학을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되살려냈다.
대학에서 배우는 딱딱한 경제 교과서, 흥미 위주 사례로만 접근하는 ‘반쪽’짜리 경제 에세이의 장점을 하나로 통합한 책!
지금까지 경제기사를 조각조각 이해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전체가 한 쾌에 꿰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2. 경제정책의 기본 맥락을 명확하게 설명한 책
정부의 경제정책이 어떤 기조에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기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중상주의로부 터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경제정책의 변화와 그 본질을 꿰뚫어 준다. 정부의 재정정책, 금융정책이 나의 경제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큰 흐름을 잡아준다.
3. 경제 원리부터 미시, 거시, 국제경제까지 한번에 훑어주는 책
누구나 수요/공급 이론은 알지만 자신의 투자활동에 효율적으로 연관지어 사고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시장, 금융시장, 외환시장 등 재테크 쎽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어떤 효과를 주는지 기본적인 프레임을 알려준다. 또 경기순환, 정부의 재정정책, 한국은행의 금융정책, 소득분배,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물가, 실업률 등 경제지표의 숨은 안쪽을 보여주며, 비교우위론과 환율 등 국제 경제의 뿌리 개념과 현실 진단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다.
4. 재미있는 삽화, 이야기, 다양한 그래프로 술술 읽히는 경제학 책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한 삽화와 사진, 이야기를 넣어 책을 읽는 맛과 속도를 높였다. 그리고 각종 경제 그래프를 초보자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설명글을 달아 편집했다.
장자의 도가가상과 일대기
장자는
한 도가 사상의 내용이 담겨진 책의 내용이며, 이 책을 쓴 이의 이름이기도 하다.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다시 읽고 나니 장자에 의한 초기의 도가사상에 대한 뜻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 장자에 대한 기록이나 일화는 많지 않다고 한다. 다만 사마천의 사기에 단 몇 줄만 기록되어있을 뿐 장자에 대한 상세한 일화는 대부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거나
장자가 쓴 서책의 일부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장자는 도가사상의 시조인 노자의 도덕경보다도 더 확실히
이해하는데 용이하다고 한다. 이는 즉 중국 불교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시가(詩歌)와 산수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남화진경이라고 불리는 장자는 총 3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4세기 무렵에는 장자가 53편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수많은 장자의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으나 대부분 왜곡되거나 명확하지 못하여 확실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상가
장자에 대한 인품이나 그의 사상에 관련된 내용은 서책 장자 외편에 많이 나타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볼 이 책은 외편이 아닌 서책 장자의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이다. 장자는 송나라시대에
태어났으며 초나라 시대가 되자 그의 고향에서 칠원이라는 하급관리로 지내왔다. 장자의 가르침은 대부분
불교의 시조인 노자로부터 인용되어 온 것이지만 노자의 가르침을 보다 널리 하여 광범위한 뜻으로 가르쳤다고 알려져 있다. 장자는 본래 성품이 괴팍한 성인이라 불린다. 그의 일화를 보면 개인의
안락함이나 대중들의 존경들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성인이라고 한다. 사마천 사기 열전에
의거하면 장자는 늘 그의 의복이 거칠었으며 신발은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줄로 늘 묶고 다녔다고 한다. 그렇다
하여도 그는 자신이 결코 가난하거나 불행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이는 즉 장자의 근면함과 그의
줏대 있는 삶을 옆 볼 수 있다. 혜시라 불리는 그의 친한 벗은 장자의 부인이 죽음에 이르러 장례를
조문하러 찾아가는데 그때 장자가 돗자리를 깔고 대야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벗은
당황하여 이게 무슨 해괴 망측한 모습인가 묻자 장자가 말하길 부인이 죽었는데 왜 슬프지 않겠느냐며 곧 말을 이었다. “애초에
아내에게는 생명과 형체도 기(氣)도 없었다. 이는 유와 무에서 기가 생겨나고 이 기가 변형되어 형체가 되었으며, 이
형체가 다시 생명으로 모양을 바꾸었다. 이제 이 생명의 삶이 변해버리니 아내의 기는 춘하추동 만물의
기로 승화된 것이니 이 이치를 모른다는 것은 결코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러니 나는 이 슬픔을 멈추었다.” 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일화를 볼 때 장자는 우주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이를 자신의 삶을 통해 스스로 인정하려 애썼다는 모습이
보인다. 장자는 자신의 뛰어난 재능과 학식을 가지고 묵가사상을 비판하기도 하였으며, 이로써 장자의 도가사상의 큰 밑받침이 되기도 하였다. 장자의 임종
즈음에도 장자의 제자들이 그의 장례식을 성대히 치루고 싶기에 그들끼리 의논을 나누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장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제자들을 불러 장례식을 성대히 치르지 말라고 하였다. 이 말인
즉 슨 장자가 대지 만물이 자기 자신이 태어난 곳이며 만들어진 곳이니 그들에게 자연히 돌아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말하길 그렇게 된다면 까마귀들과 들짐승들이 가만히 두질 않을 것이라며 그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다 하였다. 그러자 장자가 제자들에게 말하길 “땅속의
벌레들에게만 어찌 나의 한 몸을 먹이로 줄 수 있겠는가, 까마귀와 들짐승들에게도 주지 않는 다면 얼마나
공평치 아니한가”라고 말하였다. 장자는 자신의 몸 하나라도 자연의 모든 이치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려 노력하였다. 그의 사상 속에는 세상 모든 만물에는 도가 있으며 이 도는 결국 한 인간으로써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로써 함께
순환할 뿐임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장자의 기괴한 언동은 그의 숙명론에 대한 큰 깨달음에 직결되어있다고
한다. 장자의 사상에 의하면 인생의 모든 이치는 단 하나, 도에
의해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장자는 모든 이치나 가르침, 즉
깨달음은 말이나 글로써 설명하고 배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이는 즉, 도(道)란 끝도 없고
시작도 없고 한계도 없음을 강하였음이다. 이
말인 즉 슨, 도의 속에는 선과 악도 없으며, 좋은 것과
싫은 것도 없음을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 모든 만물은 자연 스스로 흘러가도록 놔두는 것이 모든 도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이 책에서는 장자가 나비 꿈을 꾼 내용이 있었다. “나는
나비의 꿈을 꾸었을 때 마치 내가 나비인 줄 알았다. 하지만 깨어보니 나는 장주였다. 그러나 나 장주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지, 나비인 내가 장주의 꿈을
꾼 것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한 구문이다. 이 구문은 마치 우리의 옛 소설인 구운몽과 비교적 유사한 이야기이다. 인생은 결코 인생이 아닐 수 있으며, 나비의 생애가 될 수도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로써 노자의 도가사상은 장자의 폭넓은 범위의 도가사상으로 명확하게 자리매김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장자를 읽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을 읽은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사람은
과연 여러 목적의식을 갖고 살아나간다. 현대의 사람들은 행복함과 명예를 위해 살아간다. 과거의 사람들은 생계와 인(仁)을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장자는 자연의 만물 이치를 깨닫고 도(道)로써 모든 인생의 흐름이 평정됨으로써 살아감을 알게 되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고..
수식은
정말 신기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접근하기엔 매우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왜냐하면 학문이며 좌뇌를 매우 활발히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때
당연히 수학에 대한 내용이니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본 순간부터 딱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언가 둥글둥글 했다.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없지만 느낌이 그러했다. 아마 책 겉 표지 때문인 것 같다.
수학에 관한 책이니 왠지 책 표지부터 칙칙할 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보니 하얀 바탕에 내가 좋아하는 연한 색들로 아이의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으니 책에 대한 생각이 변한 것 같다. 이렇게 책에 대한 첫 인상은 매우 좋았고 어떤 내용일까
하는 호기심도 갖게 되었다.
책 내용은 파출부로 일하는 쿄코가 겪은 것을 다루었다. 쿄코는 소장이 다른 파출부들이 꺼려하는 까다로운 고객을 대접 해주어도 불평을 하지 않는 성격으로 파출부가 교체되면
찍히는 파란 스티커가 9개나 붙어 있는 박사의 집으로 일하러 갈 수 있었다. 그러면서 박사가 수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붙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쿄코도 수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도 박사의 배려로 그의 집으로 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아들 루트도 수학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나중에는 중학교 수학 선생님이 되었다. 이처럼 책 내용은 어떻게 보면 크게 특별한 것이 없다. 등장인물들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고 특별한 재주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쿄코는 파출부로 일하고
있으며 그녀의 아들 ‘루트’는 야구를 좋아하는 10살짜리 초등학생이다.
그리고 박사는 60대의 수학자 이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딱딱할 것 같은 수학이 세 사람을 연결해 주었고, 세 사람 모두 그들마다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난 등장인물이 갖고 있는 각자의 성격에 빠졌다. 박사는 병을 갖고 있다. 그 병은
1975년 교통사고를 당해 뇌에 손상이 가서 1975년까지 있었던 일들만을 기억을 하고, 그 뒤의 일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80분이 지나면 모두 사라지는
병을 갖고 있다. 이런 병을 갖고 있는 박사가 안쓰럽기는 했지만 안쓰러움은 박사가 갖고 있는 모습으로
모두 덮어버릴 수 있었다. 박사는 내가 원하던 수학 선생님의 모습을 갖고 있다. 그리고 어린 루트에게 넘치고도 남을 만한 애정을 보여준 것과 나와 다른 수학에 대한 생각. 이런 모습을 갖고 있는 박사에게 반했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그 문제를 푸는 공식이 존재한다. 하지만 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한 공식이
있다면 그 방법을 써서 풀기도 한다. 이를 영화로 출간된 것도 있다.
이 영화의 주제 또한 우리의 일상과 연관 지어 말할 수 있는 수학을 소재로 삼았다. 이
이야기는 '루트'라는 별명을 가진 한 소년의 옛 기억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루트의 어머니는 가정부가 직업이다. 어느 날 일거리
중계자가 소개해준 일터는 최근 수년간 가정부를 9번이나 바꾼 어느 한 집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쿄코가 이 일을 맡겠다고 한다. 처음 방문했을 때 박사의 형수가
쿄코에게 일러주기를 박사는 자신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몇 가지 당부사항을 알려주게 된다. 그 중 가장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박사의 기억력은 80분밖에 안 된다며
아무리 어떤 일을 해도 다음날이 되면 다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쿄코는 이제 박사를 만나게 된다. 박사는
쿄코를 보자마자 처음으로 묻기를 자네의 신발 사이즈는 몇인가? 라고 하기도 하고, 자신과 숫자가 대화를 할 때에는 방해를 하지 말라고 한다. 이러면서
어느 날 쿄코는 자신의 아들을 박사에게 소개시켜주면서 대리고 왔다. 박사는 이 아이에게 루트라는 별명을
지어주면서 서로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박사의 기억력엔 한계가 있어 다음 날이 되고 또 다음날이 되더라도
박사는 전혀 루트를 기억 못한다. 하지만 가정부 쿄코는 이 고난을 극복 하면서 셋이 가족같이 지내게
된다. 특히 박사와 루트는 서로 좋아하는 야구단이 있고 또 루트가 야구시합이 있게 되면 쿄코가 대리고
나가서 함께 즐기기도 한다. 한편 날이 지낼수록 박사의 형수는 자신을 제외한 체 가정부가 박사와 지내는 것을 보고 또 가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오랜 시간 동안 있는
것을 보고 가정부를 해고시키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이 박사의 표현의 한계 속에는 여러 고뇌의 마음이 내포되어있는 것 같다. 이 박사를
돌보는 한 가정부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수식을 이용함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또 그 마음을 표현하는 한 박사의 입장이
어떠한지를 글로써 그리고 영화로써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여기서 박사는 불행한 인물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행복한 인물이다. 자신의 고뇌와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또는 불쾌하고 씁쓸한 감정을 80분 후면 잊혀지니 말이다. 반면에 단기기억상실증은 그에게 너무
혹독하고 가혹하다. 그의 감정과
사랑을 표현하는데 80분이 지나면 잊혀지니 말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끝까지 마음속에 내포되어있는 수식이 있다. 이 수식을 통하여 그 박사는 새로운 기억의 매체를
만든다. 이 글을 보면 인생사에 수많은 역경과 사랑을 한 수식으로 표현한 박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2010년 5월 23일 일요일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 -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이번 시간에는 필자가 여러분에게 멋진 책을 한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류랑도 작가님께서 지으신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입니다.
필자는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부끄러운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기계발 서적의 기본적인 내용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끄러워지는 자신을 발견[각주:1]하게 됩니다. 만약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에 부끄럽지 않다면 그 분은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매사에 긍정적이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부끄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의 주 대상은 직장인을 목표로 출간을 했다고 보여집니다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서적이 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인생[각주:2]을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하겠죠? 이 책은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어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자기 반성에도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높은 성과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얻은 내용을 실천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자평(自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 prologue는 "당신은 연봉의 3배를 벌고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 명의 사원을 고용하고 지원하는 비용이 일반적으로 연봉의 1.5~2배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연봉의 3배를 벌어 회사에 안겨주지 못하면 회사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오랜시간 버티긴 힘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연봉의 3배를 벌고 있으신가요? 저도 내년이면 사회에 진출을 할텐데 연봉의 3배 이상을 벌기 위해 자기계발에 더욱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첫번째 테마는 일 하는 방식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다루는 주된 내용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가?가 아닌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서 그 목표를 이뤘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춥니다. 사실 이 문제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가진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요? 대한민국은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OECD,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업무시간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위시간당 생산성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집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결과는 각 개인의 역량에 따른 문제라기보다는각 구성원의 시간 관리적인 측면에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반성한 부분이 연구실에서 연구활동을 할 때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작업을 많이 진행하는 경향을 보였던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연구 논문을 볼 때, 특정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아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해당 검색 결과를 찾고 웹 브라우저를 닫으면 문제가 없을텐데 뉴스나 가십(gossip:잡담) 자료 등으로 이동하여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점이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가르침/변화라 고 생각합니다.
※ 이 장에서는 성과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역량을 익히는 방법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테마는 행 동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룬 적이 몇 번이나 있으신가요? 아마 대부분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고 말거나 중간에 흐지부지된 경험을 가지고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또 일거리가 하나 더 늘었어.. 라고 푸념하시나요? 아니면 나에게 주어진 일이니만큼 다른 구성원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열심히 해야지.. 라고 다짐하시나요? 두가지 생각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아마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자는 어떤 업무를 맡았을 때 좋아하는 분야라면 후자의 생각을 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자의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결과를 살펴보니 그 때 그 업무를 충실히 해결했다면 지금의 나는 한단계 더 발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다음번에 같은 일이 주어지면 역시 전자의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반성은 했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제 생각 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겨 나갈 것이라 다짐합니다.
※ 이 장에서는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해 적극적인 행동으로 바꿔나가는 방법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테마는 열 망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지만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는 규모와 위험 부담 등이 다르겠지요. 기존 프로젝트 같은 경우 해당 업무의 중심은 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기존의 프로젝트는 연구중심이었다면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실제 상용화와 관련된 프로젝트이니 상황이 조금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만 '내'가 아닌 기술을 이용하는 '고객'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마지막 테마를 읽으면서 보다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바라보고, 어떤 업무를 마쳤을 때 나는 얼마나 발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프로젝트는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프로젝트를 즐기고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수행했다면 더욱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마치면서
너무 멋진 자기계발 서적을 접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접하는데 이처럼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거린 경험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책에 잘 녹여낸 것 같습니다. 비록 사람이 중심이 아닌 성과를 중심으로 기술한 점 등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합니다만 마음자세와 행동양식 등에 대한 내용은 잘 요약해서 효과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과 함께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4/19~23 일정
1. CSP정리 - 13:00 까지 마무리
2. 연구개발방법론 - 발표준비!! 19:00 까지
3. 강의자료 7장 제작 마무리
수요일 일정
1. 리딩그룹논문 해석
목요일 일정
1. 리딩그룹논문 요약문 작성
2. 미니프레젠테이션
2010년 4월 1일 목요일
학습일기로 서울대 합격한 신현우양

계획은 세우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신현우(19·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1)양은 고교 3년간 학습일기를 쓰며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서울대 합격도 학습일기의 도움이 컸다.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쓴 학습일기를 서울대에 제출하며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 지원한 것이다. 신양은 "서울대 지원 당시 '나의 특기는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학습일기를 떠올렸다. 그동안의 공부 내용과 노력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한 '자기주도학습'을 특기로 인정받은 것이다.
◆시간 낭비 막고 성취감 높여주는
학습일기
신양은 중3 때 학습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메모지에 하루 한 장씩 공부내용과 시간을
적고, 실천 여부를 점검했다. "학습일기를 쓰면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고, 하루에 얼마만큼 공부했는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큰
성취감을 얻는다"고 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스케줄러를 이용했다.
"저는 계획을 빽빽하게
세운 편이에요. 계획을 너무 느슨하게 세우면, 그만큼 낭비하는 시간이 생기죠. 제가 할 수 있는 공부의 120% 정도를 세웠어요.
계획한 시간의 절반밖에 공부를 못 했다면 △표를 하고, 얼마만큼 못 했는지, 왜 못 했는지를 상세하게 적어두고 다음 계획을 세울
때 참고했어요."
신양도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1시간에 문제집 10쪽을 푼다'고 계획했는데, 실제로
해보면 1문제를 푸는 데 30분이 걸린 적도 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일부러 주말에는 계획을 느슨하게 잡았다. "일주일 공부계획
중 5~10% 정도를 지키지 못했는데, 이를 일요일에 보강했다. 이런 습관에 익숙해지니 나중엔 못 지키는 계획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자기 전 다음 날 계획을 세우고, 오늘 언어영역 공부가 부족했다면 다음 날 언어영역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평가 결과를
반영했다. 그날 공부하다가 이해를 못 한 내용, 다시 확인해야 할 내용 등은 포스트잇에 적어 학습일기장에 붙여뒀다. 또 수업과
수업 사이의 쉬는 시간에는 휴식을 취하고, 긴 점심·저녁 쉬는 시간에는 수학 문제를 풀며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했다.
"
학습일기를 쓰면 버리는 시간이 없어요. 어쩌다 공부할 시간에 친구들과 놀거나 다른 일을 하면 '지금은 수학공부를 할 시간인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고, 계획을 지키지 않은 자신을 반성하게 됐죠. 그러다 보니 갑자기 계획에 없던 일을 하는 횟수가 점점 줄었어요.
그 대신 학교시험이 끝나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저에게 하루 휴가를 줬죠."
학습일기를 쓰면서 고교 3년간 저절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 매일 자정에 잠들어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다. "가끔 공부가 잘 된다고 새벽 3시까지 공부하면,
오히려 다음 날 낮 공부에 방해됐다"고 말했다.
"내신을 생각해서라도 수업은 반드시 들어야 해요. 배우는 내용을
수업시간 안에 최대한 이해해야 나중에 다시 공부하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죠.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 짓하거나,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굉장한 낭비예요. 또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대로 필기해둬야 혼자서 공부할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안
풀리는 문제, 해답 보기 전 30분간 혼자 고민하라
신양은 고1 때 공부시간의 50%를 수학에
투자했다. 수학을 정복하지 못하면 상위권 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본개념을 먼저 잡고, 개념을 확인하는 쉬운
문제부터 개념을 응용한 심화문제까지 단계별로 풀었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라도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념을 알아도 응용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아요. 30분 정도 고민하고, 다양한 풀이법을 연구해야
할 때가 잦죠. 저는 안 풀리는 문제는 최소 30분 정도 혼자 고민한 다음에 해답지를 봤어요. 해답을 보면, 제가 한 발만 더
나아가 생각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일 때가 잦아요. '난 이렇게 어려운 문제 못 풀어'라고 포기하지 말고, 한 문제를 잡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그렇게 문제를 풀면 수학이 정말 재미있어져요."
신양은 한 문제집을 세 번씩 반복해 풀었다.
오답노트를 따로 쓰지 않고, 문제집에 틀린 것을 표시해뒀다가 다시 풀었다. "틀린 문제마다 틀린 이유와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틀린 이유도 함께 적었다. 맞힌 문제라도 확실히 알지 못하고 우연히 맞힌 문제는 같이 표시하고 다시 풀었다"고 전했다.
신
양은 탐구영역 공부를 고3 때로 미루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이 계속 어려워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사는 서울대 지망생이나 국사를 정말 좋아하는 학생들만 치르기 때문에 좋은 등급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사회탐구 영역을
배우는 1~2학년 때 내신공부를 하면서 함께 정복해 두면 3학년 때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공부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을 찾아가야 한다. '이건 안 나오겠지' '나중에 다시 공부하자'라고 미루다가 수능 시험일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교 3년간 낙천적인 마음을 가지세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공부가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괴롭고 힘든 건 마찬가지예요. 그렇다면 차라리 공부를 해서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
주변의 격려를 받는 것이 훨씬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옵니다."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문제아서 전문의로 변신한 김호경 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997년 미국 이민을 기점으로 `김호경'과 `제시 김(30.Jesse Kim)'은 같은 사람이면서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김호경은 가정불화 때문에 밤마다 겁에 질려 있었고, 사춘기를 성적 부진아와 문제아, 반항아로 낙인 찍힌 채 보냈다. 끝내 고교 1학년 때 자퇴를 했고, 1년 6개월을 골방에 숨어 살며 꿈도 희망도 없이 세월을 보냈다.
1997년 어느 날, 잃을 것도 버릴 것도 없었던 그에게 고모를 통한 미국 이민의 기회가 찾아왔다. 로스앤젤레스에 첫발을 디딘 김호경은 주위의 어떤 도움도 거부하고 독립을 선언하며 시애틀로 떠났다. `제시 김'의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영어 한 마디 못하고, 땡전 한푼도 없는 제시 김의 미국 생활은 가시 발길이었다. 그러나 잡초 뽑기, 아르바이트, 조교 업무 등으로 고된 노동을 병행하면서도 온 힘을 다해 공부했다. 세리토스 칼리지를 4.0만점으로 졸업하면서 `올해의 학생상'을 받았고, 이후 UCLA에 편입해 예비 의대생이 됐다.
의대 병리학부 연구실 보조로 일하며 인간 세포를 배양하고 연구논문 집필에도 참여한 그는 워싱턴대로부터 연구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전액 장학생으로 와 달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현장의사의 길을 선택해 남가주대(USC) 의대에 들어갔다. 의대 졸업 후 인턴 1년차 때 인턴으로선 전례 없이 미국 의사 면허 국가고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응급의학 전문의 과정을 밟은 그는 전미 응급의학 임상 국가고시에서 3년 연속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존스홉킨스에서 가장 촉망받는 의사로 주목받았다.
그는 현재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과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김 씨는 16일 미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가난하거나 환경이 나쁘다고 좌절하지 말고, 열정과 노력으로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순간순간 엄청난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을 뿐"이라며 "한인 청소년들이 환경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나를 보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응급실에서 위독한 생명을 살리는 그는 지난해 말 자서전 `내 시련의 이름은 자유다'(랜덤하우스)를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기회는 주어진다'는 분명한 신념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흔들림없이 나아갔습니다. 새로운 삶, 새로운 인생의 도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문제아에서 워싱턴대 전문의로 변신한 제시 김 씨<<미주한국일보 제공>>
[펌]양은모, 양은성 공신 남매 이야기

양은모(21), 양은성(19) 남매는 영재들이 모인 민사고에서도 공부 잘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수재로 꼽혔다. 2년 전 민사고를 졸업해 현재 스탠퍼드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양은모씨는 고교 재학 당시 AP(대학과목선이수제) 성적우수로 인터내셔널 칼리지보드에서 주는 최우수상을 받았을 만큼 성적이 좋았다. 삼성장학생으로 선발돼 학비와 체류비 일체를 지원받고 있다. 양은성양 역시 올해 모든 과목 A학점으로 전체 1등을 기록하며 졸업했다.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그는 예일대를 수시(Early)로 합격한 상태다. 이들이 유명한 공신남매가 되기까지는 본인들의 노력 못지않게 어머니 이미경(45)씨의 공도 한몫했다. 이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두 아이 모두 네 살쯤 한글을 깨쳤는데 그 뒤로부터는 손에서 책을 안 놓을 정도로 책에 빠졌어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범상치 않다고 여겼죠. 뛰어난 잠재력을 살려주기 위해 고심하고 행동으로 옮긴 결과 두 아이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어요."
◆
시기에 맞게 엄마 역할을 바꾸다
대학에서 교육심리를 전공한 이씨는 자녀 교육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다.
아이를 낳고서는 열 일을 제쳐놓고 자녀교육 강의에 찾아다닐 만큼 열성이었다. 자녀를 잘 지도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를
존중하는 방법, 있는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는 법 등을 배웠고 두 아이를 대할 때마다 배운 것을 늘 떠올렸다"고 말했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이씨는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이길 자처했다. 늘 아이들과 함께 다니며 즐기기를 좋아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고자 전시회나 박물관, 공연장에 함께 다녔고 종종 여행도 떠났다. 특히 은모군이 초등 5학년, 은성양이 초등
3학년 무렵 캐나다로 건너가 1년 7개월간 살았을 때는 한시도 아이들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휴일이면 늘 도서관에 함께 다니며
책을 읽었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길 좋아했지만 단 한 번도 공부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은성양의 얘기다.
"부모님은
한 번도 성적표를 보여달라거나 공부하라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성적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셨죠. 초등 때까지는 공부보다는
가족 간의 추억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비뇨기과 전문의이신 아버지가 지방에서 하는 학회를 참석할 때면 저랑
오빠는 학교를 빠져서라도 온 가족이 여행을 함께 떠났지요"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 대치동에 터를 잡고 나서는 이씨의
역할이 철저히 달라졌다. 아이들의 학습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학교에 들어간 은모가 어느 날 학원에 보내달라고 했어요.
선행학습을 한 덕분에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초등학교 때까지 사교육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기에 은모가 받는
위기의식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지요. 상황이 달라진 만큼 적응할 때까지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자고 결심했어요.
그때부터 두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수소문하고 아이 스케줄에 맞게 로드매니저 역할을 했죠. 아이에게 필요한 것과 부족한 부분을 미리
살피면서 보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자 봉사활동도 함께 했다. 방학 때면 캄보디아, 네팔 등지로
온가족이 의료봉사를 떠났다. 은성양은 "오지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아이가 민사고에 입학하고 나서는 격려자로 변신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방학 때마다
집에 돌아올 때면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자 배려했다. 학기중에는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휴식을
느끼게 해주려는 의도였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해줬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습력이 높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마음이 안정돼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여겼지요.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며, 아이들 스스로 그것을 발견하고 열심히 나아가면
곁에서 응원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나야 해요. 재촉하거나 채근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죠."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게 하라.
이씨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사교육 일 번지' 대치동에 정착했을 때로 기억한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 때문에 적지 않이 마음 고생을 한 남매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또한 주변의 온갖 사교육 정보들을
접하면서 혼란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씨는 한발 물러나 여유롭게 행동했다.
"대치동에 오면 학원이 많은
데다 갖가지 사교육을 시키는 엄마들이 적지 않아 부화뇌동하기 쉽죠. 부모의 욕심 때문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조급함을 버리고 저보다는 아이 입장에서 생각했지요"
학원을 선택할 때는 철저히 아이들의
의사를 반영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고 입소문이 났다고 해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보내지 않았다. 되도록이면 한 곳을 오래
보냈다. 또한 사교육을 많이 시키지도 않았다. 부족한 과목에 한해 몇 과목만 학원의 도움을 받았다.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학원 선택을 스스로 했기에 부담이 없었다고 말하는 은성양은
"웬만한 대치동 아이들이라면 응시하는 올림피아드 준비도 특별히 하지 않아 여유시간이 많았다. 남는 시간을 오로지 학교 공부에
투자한 결과 최상위권 내신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사고를 지원한 것도 전적으로 아이들의 의사였다.
은모씨가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우연히 민사고에서 열린 캠프에 참가하고 나서 민사고 진학을 꿈꿨던 것.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를 이씨는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줬다. 오빠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은성양 역시 일찍부터 민사고를 목표로 공부에
매진했다.
이씨는 "아이들이 방황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엄마부터 중심을 잡아야 한다. 아이를 귀하게
여기고 의사를 존중해줘라"고 충고했다.
-출처 : 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bangji@chosun.com